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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강의|서론

[요약]
1) 이 강의는 정신분석에 대한 본능적인 적대감을 극복하기 위해 수강자의 마음속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이겨내야만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2) 무엇보다 정신분석을 가르치고 배우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를 다음의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사람들은 의학강의에서 <보는>데만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에서는 전혀 다르다. 정신분석적인 치료에서는 피분석자와 의사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의사는 그 말을 경청하고 환자의 사고 과정을 유도하거나 어떤 일을 회상하게 하고 그의 주의력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언어가 가지는 독특한 특성에 기반하는데, 언어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사람들 사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분석적인 치료 과정에 존재하는 대화들은 단 한 사람의 방청자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여러 사람에게 공개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 분석 치료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로지 그가 의사와 특별한 유대 관계를 맺고 난 이후에나 가능하다.

둘째, 여러분이 지금까지 받아 온 의학교육은 여러분의 사고 활동을 정신분석과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돌려 놓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여러분의 관심은 인간의 심리 활동으로 향한 적이 없었다. 여러분에게는 심리학적 사고법이 낯설기만 하고, 여러분은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는데 익숙하다. 질병 증상들을 이루고 있는 징후들의 유래나 메커니즘, 상호 관계 등에 관해서 아무 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이러한 정신적 장애들이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그 밖의 어떤 신체적인 질환의 부작용으로 인식될 때뿐이다. 정신분석은 정신 의학이 결여하고 있는 심리학적 토대를 제공하려고 하며 육체적인 장애가 정신적인 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이유를 밝힐 수 있는 공통의 근거를 발견하고자 한다.

셋째, 정신분석은 그것이 표방하고 있는 두 가지 원칙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모욕감을 주었고 그로 인해 반감을 사게 되었다. 그중 하나는 지적인 편견과 충돌하고 다른 하나는 심미적, 도덕적 편견과 어긋난다는 것에 기인한다. 전자는 정신적 과정의 대부분이 무의식적이며, 의식적인 것은 단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의식을 심리적인 것으로 여기는데 익숙해져 있다. 정신분석은 의식과 정신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없다. 정신분석은 정신을 감정, 사고, 의지와 같은 과정으로 정의하며 무의식적인 사고나 무의식적인 의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무의식적인 정신 과정을 설정함으로써 이 세상과 학문의 세계에 결정적으로 새로운 방향이 확립되었다. 후자는 정신분석이 그 연구 결과의 하나로 공표하고 있는 또 하나의 명제는 좁은 의미에서나 넓은 의미에서 성적(性的)인 것으로 지칭할 수 있는 본능 충동이 신경증이나 정신 질환을 불러일으키는 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란 생존을 위한 역경이라는 추진력 밑에서 본능 충동을 희생함으로써 창조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성적 욕망들을 승화된다. 다시 말하면 본래의 성적인 목표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려져서 더 이상 성적인 특성을 갖고 있지 않은, 사회적으로 고상한 측면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사회는 성적 충동이 해방되어 원래의 목표로 회귀하려는 경향성이 강화될 때 빚어지는 위험을 자신의 문화에 대한 가장 무서운 위협으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사회는 그 근거를 이루고 있는 이러한 가장 예민한 부분이 건드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교육적인 목적에서 이 부분에 대한 주의를 딴 곳으로 돌려 버리는 방법을 택한다. 그러므로 사회는 정신분석학의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것을 심미적 관점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으로, 도덕적 관점에서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더 나아가 위험한 것으로 낙인찍어 버리고 싶어한다.

3)그러나 이 같은 반론은 학문적 작업의 객관적인 결과를 결코 부정할 수 없다.

공부 2012/01/17 16:41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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